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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테픈 일지 '27일차' _2 9족으로 늘리고 계속되는 하락장에 멘징 기간이 점점 늘어나니 조급해져서 커먼메인을 29랩까지 키울까, 언커먼 19랩을 사고 메인 커먼을 팔까(차익 -200만원정도) 고민을 하던 중에 븐브체인이 폭등을 해 스테픈 고래들이 다 넘어가길래 또 고민이 되었다. 에너지 공유가 되는걸 또 한 박자 늦게 알아서 초기 진입 또 놓쳤고, 하지만 븐브 메인으로 하게 되면 멘징은 겨우 10일이면 충분하니 알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대신 신발 하나에 천만원이니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리스크가 너무 컸다. 당시에 이상한 타이밍에 그만큼 투자할 돈이 있었지만 반나절 고민해서는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렇다고 하루 더 고민을 해보면 또 한박자 늦을게 분명했다. 그 사이에 갑작스러운 솔체인 바닥가 폭락. 영문도 모른 체 순식간에 바닥가 ..
#1. 아무래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어떤 일에 몰두해 있지 않으면 잡념이 너무 많아 넘쳐흘러버려 가끔 일상생활에서 말이나 행동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2년 동안 구설수를 조심하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슬슬 체감하는 중이다. 단톡방으로 해소를 하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게으르고 나태해서 운동도 다이어리 쓰기도 요즘 하지 않으니 텍스트로 대체해야겠다는 핑계를 주저리주저리 하는 중.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가 될 예정이다. -22년 04월 27일 오후 일산병원 근처 비엔나 카페에서
마릴린 먼로의 머리카락은 금발이 아니었다 펄럭이는 치마를 누르며 금발머리를 흩날리는 포스터 속 마릴린 먼로를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사실 그녀의 머리카락은 원래 갈색이었다고 한다. 그럼 왜 금발로 염색했을까? 할리우드에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였다. 먼로의 머리카락이었다는 것은 그녀의 눈이 갈색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눈동자의 색과 머리카락의 색은 동일하기 때문이다.(헐 진짜?) 이것은 생물학적 연구 결과 분명하게 밝혀진 사실이란다. 눈동자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동공 주위에 있는 홍채이다. 그 색깔은 사람마다 타고나는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정해진다. 이 멜라닌 색소는 피부나 머리카락에도 똑같이 작용한다. 따라서 눈동자와 본래 머리카락은 색깔이 같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 12) '인간수업' 리뷰 패기 있고 능력 있는 신입 느낌의 드라마였다. 나는 대체적으로 한국 드라마는 특유의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민감하고 보수적인 성매매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하필 n번방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인간 수업'의 넷플릭스 공개 시기가 상당히 미묘해진 덕분에 주목도 받고 또한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확실한 작품이 되었다. 일단 오프닝을 정말 잘 뽑았다. 특히 한 시즌을 통째로 공개하는 넷플릭스 특성상 몰아보기 적합하니 그만큼 오프닝도 연달아 봐야 하기 때문에 넷플릭스 드라마는 오프닝이 상당히 큰 인상을 준다고 생각한다. 인간 수업 오프닝은 외국에서도 반응이 좋았는데, 그 짧은 ost로 오프닝, 엔딩을 한 곡으로 썼으니 가성비가 좋았다. 이런 작품들을 보면 우리..
# 11) '500일의 썸머' 리뷰 영화 시작 전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본 영화는 허구이므로, 생존 혹은 사망한 사람과 어떤 유사점이 있더라도 완전히 우연입니다. 특히 제니 벡맨. 나쁜 년' .....아무래도 감독이나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된 것 같다. 몇 년 전에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는 '뭐 저런 년이 다 있어?'라는 생각에 중간에 시청을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되었다. "이것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도입부 내레이션에서 알 수 있듯이 평범한 해피엔딩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남주인공인 톰의 시점에서 썸머와의 500일동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며 연출 또한 독특하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놓고 할거 다 하면서 애인이나 결혼할 사이거나 서..
# 10) '비긴어게인' 리뷰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기대와 달리 인상 깊게 본 영화다. '원스'의 진화형이라는 리뷰글을 많이 봤는데, 난 원스를 안 봐서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노래가 좋다. 여기 나오는 노래는 다 좋다. 음악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마룬 5의 보컬인 '애덤 라바인'의 음색은 역시였고, (마룬 5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더빙인 줄 알았을 정도로 의외의 노래 실력에 놀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어벤저스'의 헐크, 나우유씨미'의 형사 역을 나올 때는 느끼지 못했던 '마크 러팔로'라는 배우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딱히 기승전결이 없어 한 영화를 세등분으로 잘라 중간 부분만 보여주는 느낌이다. 내용이 큰 굴곡 없이 자연스럽..
# 9) '어라이벌(컨택트)' 리뷰 스포일러 주의 어느 날 느닷없이 전 세계 곳곳에 12개의 거대한 반원 모양의 미확인 미행 물체가 나타난다.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지고 미국 정부는 우선 그들이 여기에 온 목적을 알아내기 위한 소통의 목적으로 능력 있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을 데려와 그들과 접촉을 시도한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루이스는 입고 있던 보호복을 벗어 경계를 없애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소통을 시도하자 문자를 형상화해 보여주면서 반응을 보인다. 인간의 문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이든 순서가 있고 길면 길수록 자세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만 그들의 문자는 원형의 표의문자로 하나의 원에 수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원이라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어 어디서부터 해석해야 할지 모른다. 오랜 분석 끝에 루이스..
# 1. 라스트 오브 어스 -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는 소수를 희생한 다수의 행복일까? 얼마 전에 하버드대에서 마이클 샌델의 '정이란 무엇인가'의 강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20년 동안 최고의 명강의로 뽑히는 이 강의를 듣는 수백 명의 하버드 학생들에게 마이클 샌델은 처음부터 이런 질문을 한다. 당신이 전차기관사라고 가정하자. 브레이크가 고장 나 시속 100km로 달리는 전차를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철로 앞엔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5명의 인부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안절부절못하는 사이에 오른쪽에 난 비상 철로가 보인다. 하지만 비상 철로에는 1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고, 브레이크는 고장 났지만 핸들은 작동한다. 즉 5명이 죽을지, 1명이 죽을지 내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 옳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