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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6. 사람들은 원래 불행을 감추고 산다.

이게 무슨일이야

 

루나사태를 씨게 한방 맞고 코인을 접은 지 오래지만 한 달 전쯤부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결국 6천을 찍었더라. 전에 스테픈을 하면서 스왑 해놓은 솔라나가 몇 개 있던 게 생각이 나서 시세를 확인해 보니 97,000원을 넘어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세를 확인해 본 게 4만원대였는데 두 배이상 상승이라 고민 없이 풀매도.

 

스테픈앱에 스펜딩에 있던 6솔라나를 지갑으로 트렌스퍼하고, 업비트에 솔라나 지갑주소를 복사한 후 스테픈에서 붙여 넣고 전송하고 업비트 연결계좌 케이뱅크로 송금하는 데까지 5분도 안 걸렸다. 전송이 정말 빨라졌다. 예전 같으면 30분은 걸렸을 거다. 그러다가  잊고 있었던 빗썸에 오랜만에 로그인을 해보니 세상에. 솔라나가 몇 개 더 있었다. 전에 NFT 삽질을 할 때 사두었던 클레이튼과 샌드박스는 여전히 회복이 안되어있길래 내버려 두기로 하고, 빗썸 솔라나를 현재가로 매도하고 출금을 할려니 오래 묵혀둔 농협연결계좌로 출금이 안되던데 이유는 모르겠다. 고민하다 급하게 애증의 리플을 다시 풀매수하고 업비트로 전송한 다음 매도. 바로 출금하고 나머지 소액은 없는 돈으로 치고 남겨놓았다. 미련이 없어졌기에 몇 년간 또 잊고 살아야겠다. 

 

어느새 돼냥이가 되었다.

 

얼마 전에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나 빼고 다 행복해 보인다고. ' 사람들은 원래 불행을 감추고 산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될 수 있으니 시대가 급변하면서 사람을 쉽게 만나고 관계하면서 깊게 오래 알고 지낼 일이 줄어들다 보니 내면보다는 외면이 더 중요시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잘 나가는 척, 인싸인 척, 바쁜 척들을 해가며 가벼운 인연 늘리기에 매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불행을 공감해 주는 위로하는 콘텐츠의 유행이 끈이질 않는다. 관계의 경우의 수가 많으니 고르게 되고 굳이 불편한 걸 참거나 노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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