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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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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심레이싱 입문기 part 6 (Find Your Line) Life's Coming in Slow (GRAN TURISMO 7 ost) 코너를 지배하는 자가 랩타임을 지배한다레이싱에서 모든 추월은 코너에서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싱에서 랩타임을 단축시키는 가장 중요한 구간이 코너이기에 초보자와 고수의 차이는 코너 탈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코너의 중요성코너는 그야말로 랩타임 단축의 핵심이다. 같은 차량, 같은 트랙이어도 코너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기록이 확 달라진다. 코너링 실력이 곧 실력이다. 가속만 잘한다고 랩타임이 줄어들지 않는다. 직선은 누구나 밟으면 간다. 코너에서 시간 줄이는 사람이 진짜다. slow - in, fast - out 그리고 out-in-out 은 코너의 기본이며, 그냥 몸에 익혀야 한다..
#8. 심레이싱 입문기 part. 5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의 차이와 원리) WRC Generations Menu Music 초보일 때 제일 많이 겪는 상황 중 하나는, 코너에서 타이어 미끌리는 소리가 나면서 코너에서 미끄러지는 거다. 이 미끄러지건 크게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로 나눌 수 있다. 이게 사실 입문자들을 접게 만드는 주범이다. 언더스티어 (Understeer) 핸들을 돌렸는데 차가 안 꺾이고 그냥 앞으로 쭉 미끄러지는 경우이다.단어를 풀어보면 under는 아래, 부족한, steer는 조향하다, 방향을 틀다 → 조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즉 핸들을 돌린 것보다 조향이 부족해 차가 원하는 만큼 안 꺾이는 상황. 핸들을 돌릴때 조향을 담당하는 건 앞바퀴이다. 그런데 앞바퀴가 미끄러져 그립(접지력)을 잃으면, 핸들을 아무리 돌려도 차는 원하는 방향으로 돌지 않고..
# 7. 심레이싱 입문기 part 4. (하중이동의 개념) 🎵 Listen to Rebel's Anthem on Sunoelectric high energy rock song. Listen and make your own with Suno.suno.com 레이싱은 rock이지. by LANGLEY 일단 나는 심레이싱 고수도 아니고 이제 3년 차인 평범한 실력의 유저다. 그래서 코스 공략 같은 건 못하겠고 심레이싱이라는 장르의 기본 개념만 소개할 예정이고, 이전 글에서 다뤘듯이 내가 심레이싱이라는 장르에 빠지게 된 과정을 기록하고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이다. 레이싱은 누가 더 빠른가를 경쟁하는 스포츠이다. 흔히 운전을 잘하면 레이싱도 잘 할꺼라 생각할 수 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이 둘은 목적자체가 다르다. 운전은 이동이 목적이지만 레이싱은 빠른게 목적이기..
# 6. 데스 스트랜딩 ('좋아요' 에 대한 고찰) 그 유명한 '메탈기어 솔리드'의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퇴사하고 설립한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처음 공개한 게임이 있다. 바로 "데스 스트랜딩"이다.  이 게임은 SF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철학적인 드라마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로 심오함과 코지마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덕분에 꽤 매니악한 게임이지만 그가 한때 영화감독을 꿈꿨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그의 철학이 이 게임에 그대로 나타난다. 굉장히 길고 영화 같은 퀄리티의 시네마틱 영상과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여 "플레이하는 영화"라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영화에 대한 열망이 드러나듯이 실제 배우를 모델링하고 모션캡처를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꽤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노먼 리더스, 매즈 미..
# 5. 심레이싱 입문기 part 3. (레이싱 게임의 장르) 레이싱 게임의 장르는 크게 아케이드 레이싱, 심케이드, 심레이싱으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일단 F1이나 WRC는 제외하겠다. 1. 아케이드 레이싱 넥슨의 카트라이더나 닌텐도의 마리오카트, 이니셜D, 그리고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그리드 레전드?까지 포함되는 이 장르는 보통 아이템을 쓰거나 부스터, 드리프트 같은 기능이 있고 물리법칙을 일정 수준 무시하는 레이싱 장르이다. (주로 3인칭) 간단한 조작과 난이도가 집중력과 이론이 크게 필요하지 않는 수준이다 보니 레이싱게임에 재미를 붙이기에 좋은 장르이다. 이중에서도 아케이드와 심케이드 중간에 걸쳐있는 성향의 게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포르자호라이즌과 더 크루가 있는데, 포르자호라이즌 시리즈나 이걸 거의 베낀 수준으로 만든 더크루2 : 모터페스트 같..
# 4. 심레이싱 입문기 part 2. (심레이싱의 3요소) 심레이싱은(sim racing)은 시뮬레이터 레이싱의 줄임말로 게임성보다는 현실성에 더 치중한 시뮬레이터에 가깝다. 즉 실제 레이싱 운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렇기에 전세계에 있는 실제 서킷을 세밀하게 재현하고 3D스캔을 해서 실제도로상태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레이싱카도 외관과 인테리어까지 그대로 모델링을 하고 배기음이나 엔진음, 서스펜스 삐그덕거리는 소리와 타이어 마찰음까지 실제로 녹음해 현실감을 극대화한다. 이렇게 심레이싱은 현실성을 추구하기에 단순한 게임을 넘어 실제 레이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심레이싱을 제대로 즐기려면 레이싱 장비가 필수적이다. 심레이싱에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세가지 요소는 피드백과 물리엔진, 그리고 사운드라 생각한다. (심..
# 3. 심레이싱 입문기 part 1. (feat. 그란투리스모7) Bat Fangs - Turn It Up 쓰다보니 서론이 상당히 길어졌으니 읽는데 주의하자.  전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모았던 '싸이퍼펑크2077'은 4차례의 연기끝에 연말쯤에 출시가 되어 그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게이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줄 알았으나 수많은 버그에 미완성된 상태로 출시되어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된 적이 있다. 덕분에 폴란드의 게임개발사 'CDPR'은 위쳐3로 쌓아논 명성을 한순간에 추락시켰고 주가마저 하락하는 둥 난리가 났다. 소니스토어에 출시된지 얼마되지않은 제품을 내린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다.   이와 반대로 출시된지 10년이 다되어가는 'GTA5'가 재조명되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역시 오픈월드의 정석이라며 반사효과를 톡톡히 얻은 셈이다.  GTA온라인도 덩달하 동시접속자..
#2. 레드데드리뎀션2 - 미국이라는 지옥 뉴욕에 대한 생각 결국 사람이란 그의 사상을 빼면 빈껍데기가 아닐까? 더 나아가 사상을 빼면 사람은 결국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행동을 위해? 난 행동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사자, 당나귀, 하이에나 이들도 모두 행동한다. 그럼 우리는 그들과 같은가? 아니다. 우리는 짐승보다 낫기도 하고 못나기도 한 존재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의 행동이고, 그 행동에 대한 반응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응만 하는 존재도 아니다. 우리는 거울이 아니다. 그건 영혼과 신들의 전유물이다. 우리는 행동이자 행동에 대한 생각이며, 둘 중 어느 하나도 아닌 중간의 존재이다. 우리는 행동으로부터도, 생각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다. 우리의 인간성은 내면의 짐승과 산을 모두 받아들여야 이해할 수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