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심레이싱 입문기 part. 5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의 차이와 원리)

 

WRC Generations Menu Music

본인 아님

 

초보일 때 제일 많이 겪는 상황 중 하나는, 코너에서 타이어 미끌리는 소리가 나면서 코너에서 미끄러지는 거다. 이 미끄러지건 크게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로 나눌 수 있다. 이게 사실 입문자들을 접게 만드는 주범이다.

 

언더스티어 (Understeer)

대충 이런 상황

 

 

핸들을 돌렸는데 차가 안 꺾이고 그냥 앞으로 쭉 미끄러지는 경우이다.

단어를 풀어보면 under는 아래, 부족한,  steer는  조향하다, 방향을 틀다  →  조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즉 핸들을 돌린 것보다 조향이 부족해 차가 원하는 만큼 안 꺾이는 상황. 

 

핸들을 돌릴때 조향을 담당하는 건 앞바퀴이다. 그런데 앞바퀴가 미끄러져 그립(접지력)을 잃으면,  핸들을 아무리 돌려도 차는 원하는 방향으로 돌지 않고 그냥 직진해 버린다. 초보자들이 서킷 밖으로 튕기거나 벽에 충돌하는 경우 대부분 언더스티어 때문이다.

 

왜 언더스티어가 생길까?

 

보통 감속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코너에 진입할 때 생긴다. 속도가 너무 빠른 상태에서 핸들만 돌리면, 앞타이어가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지게 된다.    

 

오버스티어 (Oversteer)

 

핸들을 돌리면서 악셀을 밟았는데, 차가 너무 많이 꺾이며 빙글 도는 경우이다. 

 

over는 과도하다, 너무 많다  → 조향이 과하다는 의미다. 핸들을 돌릴 때 뒷바퀴가 미끄러져 차가 과도하게 회전하게 되는데, 이게 오버스티어이다. 

 

오버스티어는 왜 생길까? 

 

코너에 진입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의 하중이 앞바퀴에 쏠리면서 앞타이어의 그립은 세지고, 뒷타이어는 그립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액셀을 세게 밟으면 약해진 뒷바퀴에 동력이 가해져 헛돌면서 미끄러지게 된다. 

 

그래서 후륜구동, 특히 포르쉐같은 차는 코너에서 자주 발작을 일으켜 다루기가 어렵다. 

 

언더, 오버 그림 설명

 

한 줄 요약

• 앞바퀴가 미끄러지면 언더스티어,
• 뒷바퀴가 미끄러지면 오버스티어
• 서킷에서 직진하며 밖으로 튕기면 언더,
• 차가 돌면서 미끄러지면 오버.

이 용어들을 알아서 무슨 소용인가 싶겠지만 내 차가 왜 미끄러지는지 원인을 알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개념이다. 언더와 오버를 잘 활용하면 자유자재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데, 드리프트는 오프로드 위주인 랠리경기 WRC에서 자주 사용된다. (서킷경기에서는 드리프트는 랩타임이 늘어난다. 무조건 그립주행이다.)

 

전편에서 다룬 하중이동에 따른 그립의 변화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으니 같이 이해해야한다. 

시청각 자료

 

 

 

-전편-

# 7. 심레이싱 입문기 part 4. (하중이동의 개념)

 

-다음 편-

#9. 심레이싱 입문기 part 6 (Find Your Line)

 

 

-그란투리스모7 온라인 매치 (데일리 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