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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셉션' 리뷰 스포일러 주의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은 매트릭스와 더불어 꿈에 대해 정말 잘 표현한 루시드 드림(자각몽) 영화이다. 자각몽이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현상으로 누구나 몇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영화 인셉션의 설정에서 루시드 드림은 평상시 사람의 뇌는 10%가 깨어있고 나머지 90%는 무의식 상태인데 의식상 태인 10%가 사라지고 100% 무의식 상태가 될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잘 때, 그리고 기절 상태, 코마상태일 때이다. 전에 어느 예능프로에서 무의식에 대해 실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게스트를 불러놓고 짜장면 배달을 시켜 먹는다. 짜장면을 다 먹고 혹시 배달하는 사람의 복장을 기억할 수 있냐고 게스트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대부분 게스트들이 복장 따위 전혀 기억을 못 한다. 여기서 ..
# 2) '나는 전설이다' 리뷰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고, 인간의 고독함을 잘 표현했던 영화 '나는 전설이다' 얼마 전 '월드워 Z'를 재밌게 보고 문득 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이 작품은 줄거리나 배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제목이 맘에 들었다. 나는 전설이다라니. 하지만 원작에서 쓰인 '전설'의 의미가 영화에선 좀 다르게 해석해서 원작을 본 사람들은 실망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바이러스는 좀비라기보다는 뱀파이어(흡혈귀)에 가깝다. 빠르게 뛰어다니고 힘이 세며 햇빛을 보면 피부가 타버리기 때문에 낮에는 밖으로 나오질 못한다. 이런 콘셉트 덕분에 낮에 주인공은 황폐해진 뉴욕 거리를 혼자 누빌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영화에서 이러한 디스토피아를 멋지게 표현했다. 갑자기 발생한 바이러스는 공기로도 감염이 되기 ..
tO yOUR bEAT tO yOUR bEATm-flo loves YOSHIKA tO yOUR bEAT M-FLO loves YOSHIKA You've given me something that's so beautiful Cause I've been finding shinning stars in my heart And I'm truly, truly thankful to you My sweet baby, so precious baby (I love it when) We struggle and can't be perfect (Cause it gives me) The chance to make things better (Never gonna be) Too much love between us (So let me stay) Here ..
# 1) '미드소마' 리뷰 젊은이를 타락으로 이끄는 확실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대신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를 존경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Friedrich Nietzsche 스포일러 주의 Midsommar (Midsummer's day) 미드 서머데이 미드소마란 스웨덴어로 '한여름'이라는 뜻으로 스웨덴에서 매년 열리는 큰 규모의 하지 축제를 말한다. 난 미루고 미뤄뒀던 금단의 영화 '미드소마'를 드디어 보기로 했다. 감상하고 나니 '멀리서 보면 비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었다.'라는 평이 제일 와닿았던 영화였다. 영화가 기괴하면서 경이롭고, 불쾌하면서도 인상적이다. 고어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공포영화라기보다는 예술영화에 가깝다. 구도나 소품 하나하나가 철저히 계산된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보인다. 설마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