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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보고서

#2 스테픈 일지 '27일차' _2

뉴저지에서 보내온 사진에서 오리 찾기

9족으로 늘리고 계속되는 하락장에 멘징 기간이 점점 늘어나니 조급해져서 커먼메인을 29랩까지 키울까, 언커먼 19랩을 사고 메인 커먼을 팔까(차익 -200만원정도) 고민을 하던 중에 븐브체인이 폭등을 해 스테픈 고래들이 다 넘어가길래 또 고민이 되었다. 에너지 공유가 되는걸 또 한 박자 늦게 알아서 초기 진입 또 놓쳤고, 하지만 븐브 메인으로 하게 되면 멘징은 겨우 10일이면 충분하니 알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대신 신발 하나에 천만원이니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리스크가 너무 컸다.


당시에 이상한 타이밍에 그만큼 투자할 돈이 있었지만 반나절 고민해서는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렇다고 하루 더 고민을 해보면 또 한박자 늦을게 분명했다. 그 사이에 갑작스러운 솔체인 바닥가 폭락. 영문도 모른 체 순식간에 바닥가 6솔까지 떨어지는 수많은 매물을 보며 유저들은 FUD가 오며 난리가 났고 원인을 찾아보니 중국발 민팅 공장 견제하기 위해 운영진 측에서 중국 IP 차단을 공지한 것이다. 좀 어이가 없는 게 바로 차단이 아니라 7월 15일까지 유예기간을 준 것. 즉 중국 민팅공장에게 매물을 팔 기회를 한달넘게 준 것이다. 아무튼 그 매물이 마켓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바닥가는 13솔에서 6~8솔까지 떨어졌다. 이때 몇 개 줏었어야했는데 솔 시드가 없었다. 5솔에 주운 사람도 있더라 ㄷㄷ
결국 운영진 측에서 긴급 AMA를 열고 유저들을 진정?시키면서 바닥가는 순식간에 12솔 언저리까지 회복을 했다.
그 사태 후에 며칠뒤에 한 번 더 페닉셀이 오고 바닥가 떨어질 때 하나만 줍자 해서 8솔에 실패하고 결국 산 게 9.5솔이었다.


리셀용으로 산거라 12솔정도에 팔려고 기다렸더니 10솔까지 오르고 또 내려간다. 정말 이 시장은 감히 예측을 할 수가 없다.ㅋㅋ 결국 바닥 가는 6솔까지 내려간 상황. 팔면 손해고 애매하게 10족이 되어버려서 할 수 없이 다계정을 생각해야 했다.


마냥 갖고 있을 수 없으니 바닥가 오를 때까지 마침 몇 년째 갖고 있는 공기계 아이폰을 꺼내고 충전기에 꽂았다. 일단 일반 유심을 하나 샀는데, 가입을 또 할지 그냥 핫스팟으로 돌릴지 정하는 중이다.

덕분에 매일 45분 운동에 10분이 더 추가되었다.


운동 권태기가 심했는데 한 달 내내 밤 10시 이후에 날 밖으로 끄집어내 주니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5월 5일부터 시작을 했는데 차트 일봉을 보면 정확히 5일부터 하락장 시작. 루나 사태 터진 날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타이밍 정말 어이가 없다. 한 달만, 아니 2주 정도만 일찍 들어갔어도, 아님 조금만 늦게 들어갔어도 지금쯤 멘징하고 하락장이건 말건 여유롭게 수익을 내고 있을 텐데라고 수없이 껄무새처럼 껄껄 거려봤자 소용이 없었다. 두세 달 후에 멘징을 하더라도 이 프로젝트가 완전 망할 때까지 끝을 볼 생각이다 현재는.

NFT 화리 민팅을 포기한 썰을 풀어보면 이렇다.
원래 더샌드박스에 땅이라도 사놓을까 하다가 이미 시세는 대기권을 뚫고 지나간 상황이고, 3D 툴은 스케치업을 많이 다뤄봤으니 샌드박스 내에 3D툴인 복스에딧을 배워볼까 했었다. 오픈소스라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설치를 하고 유튜브 강의 보면서 하면 금방 배울 것 같았다. 일반 3D툴에 비해 엄청 단순한 편이니. 근데 이걸 독학으로 배우고 좀 쓸만한 작품을 오픈씨에 내놓을 때쯤이면 이미 늦을 것 같은 의심이 들었다. 일단 보류
다시 관심을 화리 민팅으로 돌리고 블로그나 트위터의 올라오는 프로젝트들을 번역기 돌려가며 나름 멀쩡해 보이는걸 몇 개 찾아서 디스코드 들어가고 채팅을 참여해보니 og나 화리를 따기 위해서는 일단 채팅을 많이 해서 레벨을 올리고 (분당 경험치가 쌓인다는 걸 며칠 후에 알았음) or 트위터에 리트윗을 하거나 사람을 초대해야 겨우 화리의 조건? 이 된다는 걸 알고 살짝 귀차니즘이 오기 시작했다.


시간 들여서 사람 끌어오고 흥보해주는데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겨우 후보에 드는 수준이라니. 대신 마케팅 일해주는 격인데 후보에 들어서 운 좋게 화리를 따도 거기서 또 민팅을 하면 선착순이라 또 경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민팅을 성공했다 하더라도 이미 NFT 민팅의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라 오픈씨에 등록되는 NFT의 바닥가가 민팅가보다 높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즉 이렇게 시간 투자하고 정보 따라가며 경쟁 뚫고 돈을 투자해도 손해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
그래서 다른 거 다 포기하고 하나 화리 따놓은 게 있어서 이거 하나만 해보자 했다. 챗으로는 인싸력이 폭발하여 그 방에 지박령들인 고랩들과도 금방 친해져서 재밌게 수다 떨면서 회리 신청 최소 레벨은 금방 올릴 수 있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분위기 파악을 잘 못했는데, 이 프로젝트가 타 프젝에 비해 사람도 없고 챗 활성화가 더디길래 조금 경계를 하며, 화리 민팅 당일날 클레이튼 440개(당시 시세 26만원정도로 루나 사태로 이미 14만원정도 손해 본 상황)를 메타마스크 지갑에 옮기는 찰나 몇몇 디코방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민팅을 하고 오픈씨 주소 공개를 이틀후에 하는 프로젝트는 이게 처음이라고. 이런식으로 몇몇 문제점을 들어보니 확신이 들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NFT 팔린건 20개도 되지않았다. 오픈씨 등록날 바닥가를 보니 1/4 수준이고 디코방은 항의로 난리가 났으며 운영진이나 모더들은 며칠째 침묵이니 러그풀이라고 이미 스캠으로 낙인이 찍힌 상황이다.


투자는 안 해 손해는 없지만 이런 사례를 경험하는 게 처음이라 운영진 측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러그풀을 하는지 그냥 지켜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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