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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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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집중 인테리어 주방에 가까이 위치한 방은 공부에 방해가 되기 쉽다. 가구의 배치마저 혼란스럽거나 산만한 기운이 집중하는 지점에 책상이나 책장이 위치한다면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쓸데없는 상념에 사로 잡히고 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입문 가까운 벽에 작은 탁자를 놓고 키작은 스탠드나 작고 싱싱한 화분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벽지는 연한 갈색이나 연한 녹색. 책상 오른쪽에 컴퓨터나 조명을 배치하는게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단다. 외면하고 있었던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으니, 일단 책상 주변 정리부터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전에 다이어리에 적어놓았던 글을 옮겨적어보았다.
#3. 만년필 입문기 원래 제브라나 올리브 같은 몇천 원짜리 만년필을 써오다가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다. 만년필은 종이에 압력을 주어 잉크를 뭍히는 볼펜과 달리 촉에 잉크를 흘려 종이에 휘갈기는 방식이라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슥삭거리는 필기감이 좋아 계속 쓰게 되었다. 그리고 관리만 잘하면 반평생 쓸 수 있는 나만의 펜이 생기는 거라 그게 맘에 들었다. 잉크를 내 취향대로 골라 쓸 수 있기에 그것 또한 굉장한 장점으로 다가왔다. 입문용으로 만년필 세개를 구입했다. 입문용으로 대표되는 라미사파리, 파커조터, 그리고 입문만년필로 갑자기 급부상한 대만사의 트위스비 에코다. 일단 파커 조터를 처음 쥐어보고 슥삭 거렸을 때 작고 클래식하며, 예상보다 거칠었다. 그립이 얇고 저항이 세서 길들여지기전까지는 손에 힘이 ..
#2. untitle "이 영화 봤어? 이 음악 알아? 이 맥주 알아? 이거 먹어봤어? " 란 질문은 대체로 '나 이거 너무 좋았는데, 너도 알면 우리 같이 호들갑 떨자'의 의미일 때가 많은데, 상대가 '누가 더 많이 아는지 겨뤄보자'로 받아들이면 대체로 대화의 재미가 떨어지고 만다.
#1. 아무래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어떤 일에 몰두해 있지 않으면 잡념이 너무 많아 넘쳐흘러버려 가끔 일상생활에서 말이나 행동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2년 동안 구설수를 조심하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슬슬 체감하는 중이다. 단톡방으로 해소를 하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게으르고 나태해서 운동도 다이어리 쓰기도 요즘 하지 않으니 텍스트로 대체해야겠다는 핑계를 주저리주저리 하는 중.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가 될 예정이다. -22년 04월 27일 오후 일산병원 근처 비엔나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