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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7. 겨울 주말, 스타벅스에서 찾은 작은 행복과 생산성

7년째 쓰고있는 16년식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내가 겨울에는 웬만하면 밖에 안 나다가 보니 카페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도 여기저기 다니지 말고 하나만 정해야겠다 싶어서 스타벅스로 정했고(원씽 읽는 중) 내 동네가 스세권은 아니라 차로 5~10분 거리에 주말에 노트북 자리가 있고, 주차가 용이하며, 주차비가 비싸지 않은 매장을 찾아 몇 군데 탐색 중이다. 정말 어느 매장을 가나 스타벅스는 붐빈다. 사람들이 많아 시끄럽지 않은 환경이라니. 적당한 화이트노이즈다.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누워있고 플스하고 독서하거나 뭘 하려고 해도 고양이 방해 덕분에 집중도 안되고 해서 노트북이라도 들고 카페에 앉아있으면 미루던 할 일이나 생산성이 있는 뭔가라도 하게 되는 거 같다.

 

 

나의 일주일 후 예상도

 

아이패드 프로에서 레노버 요가로 결정의 순간

 

2016년에 저렴하게 구매했던 레노버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i3에 4g 램이라 노트북의 속도가 나의 마우스의 클릭속도를 따라가는 게 힘겹게 느껴져 '아 이제 보내줘야 할 때인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고마웠다. 원래 야근하기 싫어서 주말에 잔업을 할 목적으로 CAD와 스케치업 렌더링까지 돌리면서 내장그래픽을 혹사시키곤 했었다. 이제 렌더링을 돌릴 일은 없고 블로그나 루마퓨전을 써봐야 하니 아이패드로 갈아탈 때인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그냥 사고 싶었다),  한 번쯤 능숙하게 아이패드 써보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구매를 결심하고  며칠 알아본 결과 적당한 가격으로 현재 가장 가성비가 괜찮은 게 프로 4세대였다. 오 그래 M1이면 충분하겠지.  노트북 대용으로 갖고 다닐 생각으로 12.9인치로 당근 구매를 했다. 14인치 FHD 누런 액정을 보다가 레테나 120Hz 주사율 액정을 보니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고 음악을 들어보니 귀가 트이는 느낌이었다.

설렜다. 아이패드 프로는 처음이라

 

하지만 아이패드가 원도우 노트북과는 사용환경이 다르다 보니, 윈도 단축키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몇 개월 동안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되팔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사용할 프로그램이나 파일관리를 해야 할 생각을 하니 그래도 역시 윈도+키마 조합을 이길 수가 없었다.. 하긴 10년 넘게 직장에서, 집에서 익숙해진 조합이니 어쩔 수 없나 보다. 결국 아이패드를 되팔기로 결정하고 새 노트북을 찾아보았다. 

 

전문가처럼 3d작업이나 고용량 영상편집 인코딩 할 목적은 아니니 80~130만 원대 가성비+디자인 위주로 찾아보다가 결국 그램 vs 레노버 요가를 고민했는데, 전에 쓰던 레노버 노트북이 이상하게 정이 들었던걸까. 결국 레노버 요가로 결정했다.  여러 후기를 보니 특가로 20프로 저렴하게 구매한 사례가 많아 왠지 정가로 구매하기 억울한 마음에 특가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엇? 쿠팡 반품상품이 3개 정도 있었다. (이 때는 이 제품이 반품상품이 많은지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레노버 요가 노트북 반품상태(중)은 정가보다 무려 30만 원 정도가 저렴했다. 기회비용 개꿀 아닌가 ㄷㄷ

 

쿠팡 반품(중) 설명

 

4개 미만의 작은 흠집? ok, 개봉상품? ok, 정상작동 검수완료 ok, 구성품 누락 혹은 구성품 교체되었을 수 있음 o...? 이 항목이 찝찝하여 반품상태(중)의 전자제품 구매후기를 몇 개 찾아봤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노트북의 경우 구매한 상품보다 하드웨어나 OS 등이 업그레이드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개이득 아닌가 ㄷ

 

난 여태 전자제품을 살때 뽑기 운이 좋은 편이라 믿기에 야수의 심장으로다가 바로 구매를 하고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결제하고 10시간 만에 배송완료라니 역시 갓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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