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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 기억의 떠올림

출처 - 보라작가

 

'신비의 사기꾼'이란 서적에서는 기억을 떠올릴 때 3인칭으로 떠올리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꿈이나 기억이란 정확히 기억되기보다는 인상적인 것들만 대략적인 저장되고 나머지 빈 공간들은 상상으로 채워질 수도 있다.

 

사람이 과거를 회상할 때, 단순히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지식이나 관점, 감정에 따라 재구성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자아와 기억의 관계는 심리학적, 신경과학적 연구에서 주목받는 주제이기도 하다.

 

"영화평에서만큼은 비평도 마음껏 하셔도 좋습니다. 흔히 따듯한 영화라고 해서 평이 한쪽으로만 치우쳐지는 경향이 잦은데 좋은 영화란 어차피 개인마다 상대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걸 비평한다고 해서 성격이 삐뚤어진 게 아닙니다. 다른 이슈는 몰라도 영화 후기만큼은 다양한 시선과 의견이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평이 암묵적으로 거의 금기시되는 가족영화나 따듯한 이야기가 장르인 영화에서도 언더독 같은 굴레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의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차피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토론 안에서는 누가 맞고 틀린 건 없습니다. 혹시나 틀린 주장이라 해도 논리가 맞고 일관성이 있으며 자료가 뒷받침해 준다면 그게 일리 있는 의견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수와 나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그 의견이 유별난 게 아닙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건 본인의 개성이고 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습니다. 그게 그 사람의 매력이고 그걸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남들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미움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의외로 사소한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합니다. "

 

다이어리에 적어논 글을 보다가 문득 전에 영화모임을 운영했을 당시 기억이 떠올랐다. 

 

It Really Makes Me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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